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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감독인 김성근 감독이 경질되었습니다. 구단 측 공식 발표는 김성근 전 감독이 사임을 표했다고 하지만 김성근 본인의 인터뷰에 따르면 감독자리에서 물러나라는 이야기를 지인을 통해 접했다고 하네요. 


각종 논란을 일으켰던 한화시절 김성근


김성근 전 한화감독이 한화이글스에 부임하고 2년하고 2017시즌 2개월정도가 지난 오늘까지 많은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기자들도 김성근 관련 이야기는 많은 이슈가 된다는 것을 알고 달라붙었으며, 본인도 언론플레이를 자주하여 더 구설수를 만들어낸 것 같습니다.



(어쩌면 가장 평가가 좋았을 야인시절 김성근 감독)


2015년 김성근 감독의 한화야구


김경언 잔류, 권혁/송은범/배영수 FA 영입으로 시작한 2015년 김성근 감독의 야구는 3~6월까지 좋았습니다. 그 동안 잦은 패배로 상실감을 가지고 있던 한화 야구팬들에게 희망을 심어주었으며, 가을야구를 볼 수 있다는 기대를 가지게 해주었습니다. 하지만 잦은 선수들의 부상, 최진행의 약물 사건, 혹사논란이 생기자 성적은 곤두박질하기 시작하였고 결국 6위로 마무리 하였습니다. 



2016년 김성근 감독의 한화야구


김태균, 조인성, 로저스의 잔류와 정우람의 영입 그리고 메이저급 선수인 로사리오의 영입은 2016년 한화팬들을 기대하게 하였으나, 결국 지난시즌보다 안 좋은 성적을 거두게 됩니다. 초반 연패에서 빠져나오지를 못하였으며, 반등의 시기도 있었으나 오래가지 못하였습니다. 



2017년 김성근 감독의 한화야구


지난 2년간 김성근 감독의 운영은 선수들의 몸에 부담을 키웠고, 결국 엄청난 부상자를 가지고 시작한 2017시즌도 반등을 하지 못하고 9위에 머물렀습니다. 아래 삼성전 벤클(벤치클리어닝) 난투극의 경기를 마지막으로 그동안 잘했던 삼성전 스윕패로 김성근 감독은 경질 되었습니다.





왜 야신이라 칭해졌던 감독은 이렇게 되었을까?


한때 야신이라 칭해졌고 SK와이번스 왕조를 구축했으며, 약팀을 끌어올리는데 대단한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고 평가받는 리더 김성근은 왜 세이콘이라는 오명을 가진채로 경질을 당했을까요? 그건 바로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화를 두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많습니다. 김성근은 구시대적인 강압적인 선수운영을 하였고, 이 방식은 현시대의 매니저 역할만 하는 감독운영방식에 크게 벗어나 있었습니다. 체계적인 훈련과 휴식을 강조하는 현대야구와 다르게 김성근 감독은 무리한 펑고와 특타, 특투를 지속하였습니다. 이는 경기수가 늘어난 지금에 장기적으로 좋지 않은 결과를 이끌어 내었고, 베테랑 중점의 야구는 신인선수들을 키워내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한화 이글스는 어떻게 될까?

결국 감독을 잃게 된 한화이글스 구단은 이상군 감독 대행체제에 들어간다고 발표하였습니다. 하지만 시즌 전부터 단장인 박종훈의 입김이 커지게 된 마당에 박종훈 단장 중점으로 야구단이 운영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아무래도 이제 정말 성적보다는 리빌딩에 초점을 맞추고 야구단을 운영해야 한다고 생각되는 한화 구단. 과연 언제 한화야구는 약팀이라는 평가를 뒤짚고 가을야구를 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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